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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은값 회복세…고려아연 부활하나
아연 등 수익성 개선 기대

3분기 영업익 2195억 예상



금ㆍ은값이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 완화에 회복세를 보이자 고려아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은 매출 비중이 40%를 넘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 상품 시장에서 은값은 지난 5월 초 30년 만에 최대로 폭락한 뒤 이달 들어 상승 반전해 서서히 회복 중이다. 은값 하락 여파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25일(48만7000원) 대비 5월 24일 27.92%까지 빠진 고려아연은 7일 41만7000원까지 회복했다.

8일 SK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1분기에 이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상품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195억원으로 3.6% 증가가, 4분기는 2513억원으로 14.5%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적극 매수 의견을 내놨다.

SK증권 추정 고려아연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236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6.2%, 1.2%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성장률이 1%대에 그친 게 실망 요인인데, 5~6월 상품가격 하락의 영향이다.

SK증권은 특히 주력이던 아연, 연의 매출 비중은 낮아지고, 은과 고부가가치 부산물 비중은 커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주목했다. 기타 부산물 매출에 속하는 인듐, 갈륨, 셀레늄, 텔레늄 등 희귀금속은 중국의 희소금속 수출 통제로 가격이 급등세인 데다 원료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가격 상승이 곧 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상품이다. 이 회사의 희귀금속 등 부산물 매출액은 2000년 360억원에서 올해 3400억원으로 10년 새 10배 수준으로 커졌다. 내년 4000억원, 2013년 444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기준 아연 매출 비중은 전체의 28% 수준으로 전년 대비 10%포인트 감소한 데 반해 부산물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11.3%포인트 증가한 56.4%를 기록할 전망이다. 최근 1~2년이 제품군 중 은이 부상한 시기였다면 향후에는 희소금속도 눈여겨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SK증권은 2분기 예상 밖 실적 부진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에서 8.3%를 내린 55만원을 제시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수익률(PER)은 12.5배, 목표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은 32%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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