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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이식용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생산 성공
인간 유전자가 도입된 장기이식용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가 태어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급성 혈관성 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인간유전자(CD73)가 도입된 복제 미니돼지 ’소망이 1, 2’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동물의 장기를 인체에 이식할 경우 혈액 응고에 의한 혈관이상 증상이 발생하는데 ‘소망이’의 장기는 인간유전자 ’CD73’ 유전자를 갖고있어 이를 줄일수있다.

연구팀은 NIH미니돼지(장기이식용으로 개발된 복제돼지)의 체세포에 실험실에서 만든 인간유전자를 넣어 복제한 뒤 어미돼지에 주입해 임신시키는 방법으로 생산했다.

지난 3월14일 제왕절개로 태어난 소망이 1, 2는 몸길이가 각각 25㎝, 23cm, 몸

무게가 668㎏, 608kg이었으며 현재는 외부 병원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특별돈사에서 자라고 있다.

이에앞서 농진청은 지난 2009년 5월 초급성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한 지노(Xeno)‘를, 지난해 8월 초급성 및 급성 면역거부반응 유전자 2개를 동시에 제어한 형질전환 복제 미니돼지 ’믿음이‘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농진청은 내년에 4~5개의 유전자가 발현돼 세포성면역거부반응을 제어할 수 있는 실험에 착수하는 동시에 지노, 믿음이, 소망이 등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를 활용한 다중 면역거부반응 형질전환 돼지생산에도 나설 방침이다.

형질전환 복제미니돼지를 서로 교배하는 방법으로 새끼돼지를 생산할 경우 2~3개의 면역관련 유전자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는 돼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농진청 동물바이오공학과 임기순 연구관은 “이번에 생산된 ’소망이‘는 ’지노‘, ’믿음이‘ 등과 함께 국내 바이오장기 연구를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김진태ㆍ박정규기자/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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