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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그룹 티아라, 일본 데뷔 전초전 쇼케이스 성공
【도쿄=서병기 기자】7인조 걸그룹 티아라가 일본 데뷔 전초전인 쇼케이스에 성공했다.

티 아라는 지난 5일 일본 도쿄 시부야 AX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고양이 춤이 돋보이는 ‘보핍보핍’ 등을 선보여 일본인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쇼케이스는 2차례로 나눠 열렸다. 첫번째는 이날 오후 4시 150여명의 일본 기자와 50여명의 한국 취재진에게 첫선을 보였다. ‘너때문에 미쳐’ ‘야야야’ ‘롤리폴리’ ‘보핍보핍’등 4곡을 부르고 사이사이 일본어로 인사하며 ‘일본에서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송승헌 초신성 장혁 샤이니 등이 티아라의 일본 쇼케이스를 축하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오후 7시반에 열린 두번째 쇼케이스에는 일본팬 10만1000여명이 응모해 추첨으로 뽑힌 1500명이 초대됐다. 무려 67대 1의 경쟁률이었다. 티아라는 이번에는 모두 7곡을 소화했다. 


중독성이 있는 독특한 멜로디와 사운드에, 고양이의 움직임을 이미지한 귀엽고 섹시한 고양이 댄스가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선풍을 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일본 취재진은 NHK, 후지테레비, 니혼테레비, 테레비 아사히, 테레비도쿄, TBS테레비,아사히 등 방송사와 요미우리, 도쿄스포츠 등 신문사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웠다. 일본 기자들과의 회견에서는 “티아라의 귀여운 댄스가 통할 것 같다”는 반응이 주류를 이뤘다.

도쿄스포츠 야마사타 야스유키 기자는 “일본 아이돌과 다르다. 소녀시대가 멋있고 카라가 여성스럽다면 티아라는 두 팀의 장점을 모두 가진 것 같다. 성공가능성은 충분해보인다”고 예상했다.


월간 다케쇼브의 마루야마 다케시씨는 “티아라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알기 쉽고 친숙하다. 쉽게 다가온다”면서 “티아라 팬층이 한국보다 더 다양하게 일본에서는 10대에서 40대까지 걸쳐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어머니와 함께 쇼케이스장을 찾은 여고생 미네 무라야미(16)는 “일본 걸그룹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그래서 대중은 따라하지 않는다”면서 “반면 티아라처럼 한국 걸그룹은 멋있고 춤을 잘 춰 따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티아라의 소속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는 일본의 제이락사와 3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티아라의 일본 CD 데뷔는 오는 9월이다. ‘보핍보핍’ 등을 최근 일본어로 녹음했다.

wp@heraldcorp.com
[사진 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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