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여신협회 “카드대란 재발 가능성 낮아”
저신용자의 카드대출 비중과 카드론 추이 등을 감안할때 ‘제2의 카드대란’ 발생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가 5일 내놓은 ‘신용카드 발급 증가에 따른 위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용카드 발급건수는 1165만9000장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 1인당 4.7장에 달하는 수치다.

1인당 카드보유 수는 2007년 3.7장에서 2008년 4.0장, 2009년 4.4장, 지난해 4.7장으로 늘었다.

여신협회는 이에 대해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은 경제활동인구 및 개인 가처분소득 증가, 소액결제 증가, 온라인 상거래 활성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묻지마 식의 카드 발급이 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협회측은 연도별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저신용자(7~10등급)에 대한 신용카드 신규 발급이 전년 대비 39.3% 급증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금융위기로 2009년 저신용자 카드 발급이 49.9%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돌려막기’ 수단으로 카드 발급이 증가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을 들어 반박했다.

카드 돌려막기를 위해서는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늘어야 하지만, 현금서비스 이용은 2008년 89조원, 2009년과 지난해 각각 81조원으로 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전체 신용카드 보유자 중 저신용자의 카드보유 비중은 9.5%로 전체 대출보유자 중 저신용자의 대출보유 비중인 20.3%보다 낮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전체 가계부채(800조원)에서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잔액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3.5%로 미미한 수준이어서 카드 발급 증가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다만 카드발급 증가 및 가계부채 급증은 가계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문제 발생 소지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협회는 지적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