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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소리 내서 책 읽기 좋은 방법 아니다”
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이 소리를 내서 책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과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단어를 소리 내어 읽는 발음중심 어학 교수법이 학교에 들어간 지 몇 주만 지나면 독서 능력을 키워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5일 뉴질랜드 언론에 밝혔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6살까지 소리를 통해 글을 배우게 되면 어떤 소리를 어떻게 읽는지에 대한 ‘인식 발자국’이 각인돼 나중에 새로운 단어와 마주치게 됐을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말했다.

오타고 대학의 클레어 플레처-플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교육자들이 교육 방법의 단기적인 효과만을 생각하지 않고 장기적인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발음 중심 어학 교수법으로 가르친 같은 또래의 스코틀랜드와 뉴질랜드 어린이들을 비교 연구한 결과, 보다 책에 중점을 두는 뉴질랜드 방식이 독서의 속도를 빠르게 했을 뿐 아니라 단어 인식을 더 높여주고 새로운 단어를 더 빨리 배웠다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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