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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 킬러’ 청야니 US오픈도 거머쥘까
8일 티샷 대회 우승땐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

2003년 소렌스탐 기록 4개월 단축




메이저킬러로 자리매김한 ‘대만특급’ 청야니가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한다.

청야니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브로드무어골프장(파71ㆍ7047야드)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7번째이자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여자골프투어 4대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청야니는 2008년과 올해 웨그먼스 챔피언십(당시엔 맥도널드 챔피언십)에서, 지난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US여자오픈만 우승하면 역대 가장 어린 나이인 22세 5개월만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역대 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가 4개가 된 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모두 6명이다. 57년 루이스 석스, 62년 미키 라이트, 86년 팻 브래들리, 99년 줄리 잉스터, 2001년 캐리 웹, 2003년 아니카 소렌스탐이 그 주인공이다. 캐리 웹이 2001년 당시 26세 6개월 의 나이로 달성해, 미키 라이트의 27세 2개월 기록을 깨고 최연소 기록의 주인공이 됐으나, 2년 뒤인 2003년 소렌스탐이 22세 9개월로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에 청야니가 우승하면 소렌스탐의 기록을 다시 4개월여 단축하는 것이다.

통산 25승을 기록한 박세리는 메이저 5승을 했지만 크래프트 나비스코우승컵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고, 소렌스탐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로레나 오초아는 메이저 우승이 2회밖에 되지 않는다.

청야니는 LPGA통산 8승중 4승이 메이저 우승일 만큼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 이번 US여자오픈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시원한 장타에 파워넘친 아이언샷과 업그레이드된 퍼트를 갖춰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몰아치기에도 강하다.

올시즌 청야니의 기세에 눌려 1승도 올리지 못한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첫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문턱까지 갔다가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하고 있는 신지애와 최나연을 비롯해 이보미 양수진 안신애 유소연 김혜윤 등 지난해 국내 상금랭킹 1~5위 선수들도 출전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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