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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제주피스보트 ,선상에서 인문과 예술,평화를 얘기하다



오는 7월 20일 인문학자, 예술가, 사회적기업가 등 500여명의 글로벌 시민들이 제주로 가는 축제의 배에 오른다.

2011 제주피스보트는 ‘생태와 평화의 섬에 배를 대다’라는 부제로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 마사키 다카시 일본 평화운동가와 부인 마사키 치즈코, 일본 게이오대 교수 전길남 박사, 여성생태신학자 현경 교수 등 멘토들과 트래블러스맵, 오가니제이션요리, 노리단, 리블랭크 등 사회적기업들이 20일부터 4박 5일 동안 선상과 제주에서 생태평화학교를 열고 제주공정여행을 함께한다.

선상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는 ‘보트스꼴라-선상의 생태평화학교’.환경과 평화, 역사, 문화 전문가들이 ‘제주4.3항쟁과 근현대사’‘설문대 할망과 제주의 여성’‘동북아시아 평화에서 제주의 지정학적 요건’ 등 다양한 주제로 여행인문학의 정수를 들려준다.

또 선상에선 제주와 환경, 평화를 다룬 영화와 다큐 등을 밤새 상영하며 공연과 놀이, 체험활동도 상시 펼쳐진다. 21일 제주에 도착하면, 숙소까지 자전거로 이동한다. 이어 제주의 아름다운 비경 12가지를 탐색하는 12색 에코투어의 첫 번째 여정을 즐긴다.한라산 영실, 동백동산, 만장굴, 거문오름, 돌문화공원, 성읍, 사려니 숲길, 곶자왈 등을 차례로 찾아 나선다.

12색 에코 투어는 기존의 겉핱기 식 돌아보기와 달리 제주를 깊이 제대로 보기다. 역사와 자연유산, 바람과 돌의 문화, 제주의 오름과 역사, 제주의 무속신앙, 제주도의 방어유적 탐방 등 테마별로 꼼꼼이 밟아간다.


이번 여행의 또 하나의 즐거움은 피스 콘서트. 제주에서의 마지막밤인 23일 저지리 현대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전쟁과 폭력이 없는 시대를 염원하며 가수 이상은, 장필순, 한영애, 안치환, 이한철, 강허달림 등이 출연, 평화를 노래한다.

가수 이한철은 “순풍에 몸을 맡기고 물길을 따라 느린 여행을 하는 이들과 함께 마음다해 노래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며 피스콘서트에 기대감을 밝혔다.

대표멘토 조한혜정 교수는 “이번 여행은 청년과 청소년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한 평생’을 한껏 잘 살아가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획했다. 탐욕의 시대를 넘어 겸손해진 존재로 시대를 학습하고, 경쟁에 길들여진 몸과 마음을 바꿀 기회가 되기 바란다. 많은 어른들이 이들과 함께 항해하면서 선물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서 함께 만들어갈 세상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피스보트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별도의 캠프가 운영되며, 가족단위, 대학생, 일반 개인 등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다. 제주피스보트신청은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맵(travelersmap.co.kr )에서 할 수 있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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