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4일 김준규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에 대해 “대통령께서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현지에 직접 나가 계시는 상황에서 사표를 제출하는 것은 공직자로서 도리에 어긋난다”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공보실을 통해 “정부 내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회에서 이루어진 법률개정에 대해 합의를 깬 것이라고 언급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인사권자인 대통령께서 수리 여부를 결정하실 때 까지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의 핵심은 합의의 파기에 있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고 일단 합의가 이뤄졌으면 그대로 이행돼야 한다. 합의가 깨지거나 약속이 안 지켜지면 책임이 따라야 한다”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윤희 기자 @outofmap> wor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