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늘 오전 강화도 해안의 해병대 부대에서 총기 난사로 인해 병사 3명이 숨지는 망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군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8연대 예하의 강화도 해안 소초 생활관(내부반)에서 4일 오전11시50분께 김모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등 3명이 사망하고 병사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한 병사 2명 가운데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응급조치후 강화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중 1명은 중태여서 응급 수혈 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경기도 성남에 있는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의 신병은 해당 부대에서 확보했다”면서 “사망자는 하사와 상병, 일병 등 3명이고 부상자는 상병 1명과 이병 1명”이라고 말했다.
총기를 난사한 김모 상병은 소초 생활관(내무반)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자신도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부상병 1명과 총기 난사자 김모 상병은 강화 우리들병원과 뉴고려병원에 각각 치료를 받고 있다.
해병대는 사고 조사반을 구성해 현장에 투입,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망한 병사 세 명의 시신은 부대안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곧 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5일 백령도 해병 부대에서 총기 사고가 있은 데 이어 또 다시 사건이 발생하며 온라인 상에는 총기 관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문과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관심이 큰 부대일수록 군 기강과 군기 확립의 재정비가 시급하다” “어떻게 실탄이 든 총기를 갖고 있을 수 있나” “젊은 군인들이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사망한 군인들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