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축사를 통해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단합과 변화”라며 “대한민국을 책임질 미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남아공 더반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2차 전당대회에서 영상 메시지로 전달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오늘 선출된 당 대표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 극복,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등을 언급, “우리의 국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높아졌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이 있었기에 이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제 우리가 성취하고 이룩한 역사 앞에 당당해야 한다. 우리 스스로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 낮게 국민의 눈으로 보고, 더 깊이 국민의 가슴으로 느끼며, 더 뜨겁게 국민과 함께 울고 웃는 한나라당이 되자”며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나부터 우리 국민과 한나라당의 앞날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