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ㆍ4 전당대회에 박근혜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등 당내 잠룡들이 총집결했다.
4일 전대가 개최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 도착한 박 전 대표는 귀빈석이 아닌 관중석에 위치한 대의원석에 자리했다. 김 지사와 정 전 대표는 귀빈석에 앞뒤로 앉아 전대에 참여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전대와 관련, “아직까지 (누구를 선택할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날 “나는 이번 전대에서 끝까지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약속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달 원내대표 선거 이후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거론한 뒤 “당시에도 나는 누구를 선택하지 않고 중립을 지켰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의장과 가까운 한 친이계 의원도 “이 전 부의장이 ‘전대 중립’ 의지가 강하다”면서 “전대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자신과는 상관없으며, 관여하지 않았다는 얘기를 자주했다”고 전했다.
<서경원 기자@wisham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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