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7ㆍ4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한나라당은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내일을 생각하며 절제할 줄 알고, 미래세대의 부담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대에서 “결과의 평등보다는 기회의 평등을, 무분별한 분배보다는 성장에 기초한 분배를 선호하는 정당이 한나라당이 가야할 길이자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탄생하는 신임지도부에게 미리 부탁한다. 우리 앞에는 양극화와 청년실업, 물가불안 등 감당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처럼 있다”며 “지금 바로 행동하지 않으면 정권을 내줄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민생정책 강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그 기반 위에서 계파 해체, 참신한 인재 영입, 탕평 인사, 공정후보 선출 등 할 수 있는 모든 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