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명직 최고위원은 지난해 7월 전당대회 이후 5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최고위원 간 이견 때문이었다. 결국 전대 5개월이 지난 12월이 돼서야 박성효 전 대전시장과 정운천 전 농식품부 장관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이 결정됐다.
이번에는 이런 일이 없을 것 같다.
한나라당은 4일 전당대회를 열어 지명직 최고위원 2인에 대한 대표최고위원(당 대표)의 지명권한 강화를 위한 당헌 개정안을 의결한다.
현행 당헌에 따르면 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 최고위원 2인을 지명하게 돼 있다. 개정안은 최고위원회의의 협의를 거쳐 지명하도록 했다. 의결 과정이 없어지면 아무래도 지명직 최고위원 선정에 대한 당 대표 권한이 강해질 수밖에 없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