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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대학생들, 강성대국 공사현장에 동원
북한이 강성대국 건설을 공언한 2012년이 반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각종 대형 공사에 주민들은 물론 학생까지 총동원하고 있다.



4일 대북 소식통 및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김일성종합대학과 평양과학기술대학 등에서 공부하는 북한 대학생들 대부분이 건설공사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에 나온 북한 유학생들도 요즘 자기네 대학은 수도건설에 동원되느라 모두 문을 닫았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중순 평양을 방문했던 한 미국 여행객도 RFA에 “이번 북한여행 코스에 이 두 대학이 방문일정에 올라있었지만, 학교가 비어 학생들을 만날 수 없었다”며 휴교 이유에 대해서는 북한당국도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 당국이 주력하고 있는 평양 10만호 건설과 105층 류경호텔 관련 공사에 주민은 물론 학생들까지 대거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10만호 건설이 자재부족 등으로 공사 진척에 어려움을 겪자 북한 당국은 완공시한을 맞추기 위해 대규모 인력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 때도 전국 대학교들에 6개월간 휴교령을 내리고 대학생들을 공사에 투입한 적이 있다.



한편으로 북한 당국은 이른바 ‘주체공업’의 성과에 대해서는 주민들에게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 외에 다른 수뇌부들도 주요 공장 방문 소식도 빈번하게 전하고 있다. 최근 중앙통신은 “최영림 총리가 6월29일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의 강철생산 정형을 현지에서 요해했다”면서 “총리는 분괴압연직장과 압연직장, 보산제철소의 원료직장과 회전로직장을 돌아보고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열린북한방송은 “북한은 올해 들어서도 신년공동사설은 물론 최고인민회의 및 중앙방송 등 각종 보도매체를 통해 주체섬유, 주체비료, 주체철 등 이른바 ‘주체공업’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주체섬유와 주체비료 생산공장은 설비문제로 가동, 중단을 반복하고 있으며 ‘주체철 생산체계’는 아직까지도 시험단계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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