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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방중 “한중 동반자, 한미동맹과 상충하지 않는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방중 기간 중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만나 한미동맹과 한중 번영동반자 관계가 서로 상충하지 않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4일 민주당 관계자는 “손 대표가 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차세대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아 방중하게 됐다”며 “여당 대표에게도 없었던 파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어떤 이행가능한 약속을 받아낸다는 의미보다는 향후 차세대 지도자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중국과 걸려있는 각종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와 시 부주석의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등과 관련해 한중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내용과 함께 한미동맹과 한중 번영동반자 관계가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명박 정부 들어 과거 정부와 달리 중국이 미국에 비해 외교적 무게가 줄어들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양강에 대한 국내 제 1야당의 균형적 입장과 함께 중국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한 데 의미가 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손 대표의 방중을 수행하는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외교는 실리”라며 “원칙있는 포용정책에 기반해 민주당의 입장을 시 부주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북한에 대해 강경한 원칙을 내세우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포용에 더 무게가 실린다”며 “균형감과 유연성을 갖고 한국의 실리를 찾는 외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 대표는 시 부주석에게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 유치 결정에 평창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이밖에도 5일 베이징(北京) 동성구 공산당지부, 798예술구를 둘러본 뒤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난다. 또 6일과 7일에는 중국 중서부 지역 경제개발의 요충지인 충칭(重慶)을 방문해 보시라이(薄熙來) 충칭시 당서기를 면담하고 서부개발구,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을 방문한 뒤 8일 아침 귀국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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