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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코비치 세계랭킹 1위로 등극예약...윔블던 첫 우승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윔블던을 제패하며 세계 테니스계의 새 황제로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현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3-1(6-4 6-1 1-6 6-3)로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1460만파운드) 우승컵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이로써 나달과 페더러의 ‘양강체제’를 완전히 무너뜨리며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하게 됐다.

2008년 혜성같이 등장한 조코비치는 그 해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였던 로저 페더러(현재 3위ㆍ스위스)를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지난달 프랑스오픈 4강에서 페더러에게 패하기 전까지 41연승을 달린 조코비치는 올해 48승1패의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윔블던 대회 결승에선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나달과 새로운 강자를 자처하는 조코비치와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서브게임을 지켜가는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조코비치의 편이었다.

우승컵을 받아든 조코비치는 “어릴 때부터 윔블던에서 우승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왔다. 이 기분을 무슨 말로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다”며 “내 생애 최고의 날이고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감격을 전했다.

한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윔블던 챔피언을 노렸지만 패배의 쓴잔을 마신 나달은 윔블던 20연승을 마감하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내주는 처지가 됐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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