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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전대 D-1, 후보들 마지막 여론전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일 후보들은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까지 특정 계파에서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며 “여섯 후보를 지지하는 표의 두번째표는 전부 저에게 온다”고 자신했다. 그는 “계파 화합을 하려면 계파없이 카리스마로 당을 화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전면적 변화와 기존의 친이, 친박의 구분을 뛰어넘는 화합”이라며 “친박계 유일 후보로 자리매김한 유승민 후보와 모든 문제를 사전에 긴밀히 논의하고 당운영 등 모든 문제에서 누구보다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친박계를 유혹했다.

이이 대해 유승민 후보는 “친이 대표 주자인 원 후보와 제가 친이와 친박의 화해 위해 노력하는 건 당연하다”며 “다만 연대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좌클릭 논란과 관련 “보수가 보수의 중심을 민생복지로 과감히 가져가야 공동체를 지키고 경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경원 후보는 40대 여성 당 대표를 통한 변신을 말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40대 여성 당 대표의 탄생으로 시작한다”며 “이번 당대표는 특정 계파 대리인이 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후보는 정책과 전 지도부 책임론을 동시에 들고 나왔다. 남 후보는 “이번 전대는 국민들이 바라는 민생정책의 내용들을 가지고 논쟁을 촉발했고 이는 이후 한나라당 정책기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임 지도부가 재출마해 계파선거를 주도하면서 ‘도로 한나라당’이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비아냥이 흘러 나온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권영세 후보는 “진정한 마음이 담긴 두 번째 표로 승리할 것”이라며 “비주류 친박과, 비주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직을 맡는 게 적절하다”며 친박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진 후보는 “당장 표를 의식해 좌클릭, 포퓰리즘 정책을 낼 수도 있고 그 정도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그러다 당의 정체성을 잃으면 당의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지키고 무상복지 포퓰리즘 공세를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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