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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銀 배당성향, 업계의 3배 수준
최근 5년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이 동종업계 세 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외환은행의 평균 배당성향(K-GAAP 개별 기준)은 45.35%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비교가능한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의 평균 배당성향이 15.84%로 집계돼 외환은행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지주사ㆍ은행별로 신한지주자 23.36%로 높은 수치를 보였고, 하나금융지주 18.03%, 기업은행 17.76%, KB금융 12.25%, 전북은행 11.83%, 우리금융 11.78%로 뒤를 이었다. KB금융의 경우 2006~2008년, 우리금융은 2008년 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그해 배당성향은 0으로 계산됐다.

배당성향이란 순이익을 보통주 배당금으로 나눈 수치로 배당성향을 높이면 회사가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줄 수 있다. 하지만 회사 재무구조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맹점이 있다.

외환은행의 경우 같은 이익을 내고도 배당금을 세 배나 더 많이 지급했다는 의미여서 최대주주 론스타의 ‘먹튀’ 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2년 배당성향만 놓고 보면 평균 52.70%로 4개 지주사와 2개 은행 평균치 21.25%의 두 배를 가뿐히 뛰어넘는 모습을 보여 론스타가 지분매각을 앞두고 배당을 급격히 늘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론스타는 지난 1일 외환은행이 보통주 1주당 1510원(시가배당율 15.5%)의 분기배당을 결정하면서 4969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받아,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인수 이후 총 1조7099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윤정현 기자/h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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