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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에 시위에 ‘도심 마비’
폭우에다 대규모 집회가 겹쳐 29일 서울도심에선 퇴근길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서빙고동과 반포동을 잇는 잠수교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수위가 6.4m 이상 차올라 전 구간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금천구 철산교에서 안양으로 향하는 서부간선도로도 오전 11시께 침수돼 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

방화3동에서 올림픽대로로 향하는 계화 6관문(토끼굴 도로)은 이날 오전 9시20분께 양방향 모두 침수돼 차량 운행이 불가능하다.

도봉구 마들길 창동 17단지부터 월계역 입구 로터리 구간은 오후 1시10분 산사태로 쏟아진 흙이 도로를 덮치면서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산사태 여파로 월계역에서 창동역 구간의 1호선이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

영동1교에서 KT 앞으로 향하는 양재천 하부도로는 이날 오전 4시께부터 침수돼 역시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오후 농민과 학생, 노동자 등 1만5000여명(경찰 추산 6000여명)이 광화문에서 현 정권을 규탄하는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과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학생 등 20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무관세 수입 중단과 구제역 살처분 보상금 지급, FTA 비준 중단 등을 요구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소속 노동자 5000여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최저임금 쟁취와 노조법 재개정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한대련은 이날 오후 7시께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한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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