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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복권 VS 로또 비교해보니...

연금처럼 매달 일정 금액을 분할해 받는 ‘연금식 복권’이 국내 복권시장에 등장해 눈길을 끈다. 특히 노령화 시대에 당첨금을 매달 연금처럼 받을 수 있는 복권이라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연금식 복권이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불하는 기존 로또와의 경쟁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등 당첨자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지급되는 ‘연금복권520’이 기존의 추첨식 복권인 ‘팝콘’의 자리를 대신해 오는 7월 6일 첫 추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금식 복권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이미 외국 복권시장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복권520’은 1장에 1000원으로, 1회 구입한도는 10만원이다. 당첨금은 1등이 12억원(500만원*240개월)이며, 2등 1억원(이하 일시불), 3등 1000만원, 4등 100만원, 5등 20만원, 6등 2000원, 7등 1000원이다.


기존 로또와 비교할 때 당첨 확률에서는 연금복권이 로또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금복권의 당첨 확률은 315만분의 1로 로또 당첨 확률인 814만분의 1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첨금에서는 연금식 복권의 경우 총 12억원으로 한정돼 있는 반면 로또의 경우 해당 회차의 복권 판매금액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로또든 연금복권이든 실제 1등에 당첨된다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일이다. 둘 모두 '로또'가 아닐 수 없다는 얘기다. 단순한 당첨확률을 갖고 '베팅'을 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연금복권의 경우 1등 당첨금을 일시불로 받을 수 없고 20년 분할 지급만 가능하다. 당첨금 지급 잔여 기간에 당첨자가 사망할 경우에는 상속인에게 남은 기간 동안 당첨금이 지급된다. 또 당첨금 수령권을 제3자에게 양도 및 담보 제공은 불가능하다.

한편 2002년 말 국내에 들어온 로또는 10년도 되지 않아 국내 복권시장을 평정했다. 지난 해 로또 총 판매액은 2조4316억원으로 전체 복권 판매액의 96.3%를 차지했다.

로또는 당첨 확률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다. 로또 2등 당첨 확률도 135만분의 1로 매우 희박한데, 1등과의 당첨금 차이가 상당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준다는 것. 일례로 지난 6월 25일 실시된 447회 로또 추첨에서 1등 당첨금은 약 26억, 2등은 약 5700만원이었다.

‘연금복권520’의 추첨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40분에 YTN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전국 복권판매점 및 전자복권 판매사이트에서 구입할 수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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