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일선 초ㆍ중ㆍ고교의 모든 교과서가 기존 책자 형식에서 PC는 물론 아이패드 같은 스마트 패드(태블릿PC), 스마트 TV 등 모든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교과서로 전환된다. 지필고사 방식이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도 단계적으로 공인영어시험인 토플(TOEFL)처럼 IBT(Internet Based Testingㆍ인터넷 기반 시험)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오는 2015년에는 일선 학교 등 교육 현장에서 종이가 사라지고 이 자리를 디지털 매체가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정보전략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2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을 보고했다.

추진 전략에 따르면 교과부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자료가 포함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해 초등학교는 2014년, 중ㆍ고교는 2015년부터 모든 교과에 적용시켜 각종 교육 정보와 연계한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맞춤형 서비스 등이 지원되는 개방형 표준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학생의 학습 선택권을 보장ㆍ확대하고 천재 지변이나 질병 등으로 인한 단기 결석자의 학업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정규 교과의 온라인 수업이 확대된다. 온라인을 통해 수업 시수가 인정되는 대학 과목 선이수제(UPㆍUniversity-level Program)도 활성화되고, IPTV 등을 활용한 방과후 외국어, 예ㆍ체능,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이 밖에 교원의 스마트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012년부터 해마다 전체 교원의 25% 수준으로 스마트 교육 연수를 실시한다.

<신상윤 기자 @ssyken>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