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알뜰한 日샐러리맨…점심값 지출 ‘한국보다 적네’
일본 샐러리맨의 월 평균 용돈이 약 50만원 수준으로 나타나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28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언론은 신세이은행(新生銀行) 계열의 ‘신세이 파이낸셜’의 조사를 인용해 일본 샐러리맨의 올해 월 평균 용돈이 작년에 비해 4100엔 감소한 3만6천500엔(약 49만원)이라고 전했다. 이는 1990년대 초의 부동산ㆍ주식식장 버블 붕괴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샐리리맨의 용돈 감소는 4년 연속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돈을 아끼기 위한 점심도시락 지참, 술값 절약 등의 허리띠 졸라매기와 맥을 같이한다. 직장인들의 점심값 지출은 490엔(약 6600원)으로 과거 4년간 평균 500엔에 비해 10엔이 줄었다.

이는 한국 샐러리맨의 점심값과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다. 샐러리맨들이 몰려 있는 광화문, 강남, 여의도 일대의 식당에서 김치찌개, 된장찌개, 돈까스 등 저렴한 단골 점심메뉴를 먹으려 해도 최소 6000원~ 1만원을 줘야 한다.

파스타나 피자 등 특별메뉴는 1만원을 훌쩍 넘어 큰 맘을 먹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 특히 양국의 소득수준 차이를 생각하면 일본 샐러리맨들이 점심값으로 대략 한국 샐러리맨들의 절반 수준으로 지출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밖에 일본 샐러리맨들의 1인당 한 차례 술값 지출액은 지난 2009년 평균 6000엔 이하에서 3450엔으로 떨어졌다.

이상적인 월 평균 용돈으로는 6만1300엔(약 82만원)을 꼽은 샐러리맨이 가장 많았다. 직장인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일본 경제가 장기간 침체를 겪으면서 급여가 늘지않고 고용 상황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