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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팁도 못받는데…” 약 올라 종업원 때린 지배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손님이 카드로 결제한 자신의 팁을 현금으로 돌려달라는 종업원의 요구를 거절하고 시비 끝에 주먹다짐을 벌인 혐의(폭행)로 주점 지배인 A(3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바텐더 B(27)씨는 이날 새벽 3시께 자신이 일하는 서울 관철동 모 주점에서 손님이 자신에게 줄 팁 6만원을 카드로 계산하고 떠나자 지배인인 A씨에게 “팁 6만원 중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고 다시 달라”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나중에 받으라’며 B씨의 팁을 돌려주기 않았고, 그 과정에서 말다툼을 하는 등 시비가 붙어 결국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린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지배인인 자신은 팁을 거의 받지 못하는 데 반해 종업원들은 팁을 받는 것이 약이 올라 이같은 시비를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B씨의 팁을 가지려고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처음엔 장난이었는데 시비를 벌이는 중에 감정이 상한 A씨가 화를 못이기고 때리게 됐다”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monacca>

balme@hera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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