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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윤대 “금융규제, 시스템 전체를 봐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규제개혁과 금융의 미래’ 국제콘퍼런스에서 오찬연설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산업은 새로운 환경과 도전에 직면했다”며 “금융규제는 개별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어 회장은 “금융산업은 우리나라 경계 너머를 봐야 한다”면서 “삼성이나 LG, 포스코와 같은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있지만 우리나라 은행들은 해외진출이 거의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현 금융시스템의 문제점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됐다.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이렇게 큰 시스템 위기가 있었던 적은 없다”며 “과거 대전(大戰)이나국제통화제도의 변화로 충격이 발생한 적은 있지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점증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준호 연세대 교수는 “미시 건전성 접근은 오히려 더 위험한 시스템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다”며 “신용사이클과 체계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의 외환건전성부담금과 같은 거시건전성 수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글러스 게일 프린스턴대 교수는 “금융규제의 목적은 투명하고 효율적이며 창의적인 금융시스템의 성장과 안정에 둬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덩치가 너무 커 망하게 할 수 없는 대마불사(大馬不死)의 대형 금융회사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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