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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과 통하는 아시아 하늘길, 지역항공사가 연다” 에어부산 23일 나리타취항 총 6개 근거리 국제선 보유
부산시와 지역 상공인들이 주도해 설립된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23일 도쿄 취항으로 동아시아 6개 도시를 연결하는 부산의 하늘길을 열게 됐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오카 첫 국제선 취항 이후, 근거리 국제선망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다. 오사카, 세부, 타이베이, 홍콩 등 동남아 및 중화권 노선을 취항했고, 이번에 나리타공항 취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총 6개의 국제노선을 2년만에 보유하게 된 셈이다.

특히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근거리 국제선을 확충함으로 경제적인 비용으로 출장과 여행에 이용할 수 있어 서민들에겐 의미가 크다. 부산~도쿄 노선은 출장과 여행수요가 높아 연중 평균탑승률이 80%를 넘을 정도로 만성적인 좌석난을 겪고있는 노선으로, 이번 에어부산 취항으로 이용객들의 불편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본측의 입장에서도 에어부산의 나리타 취항은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후 도쿄 나리타공항에 취항하는 첫 항공사가 에어부산이며, 지진의 여파 속에 자국 항공사인 일본항공조차 감편하는 상황에서 에어부산이 기존 계획대로 취항한 것에 대해 나리타공항 측에서는 특별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에어부산의 부산~도쿄 노선에는 에어버스 A321-200 기종이 투입돼 매일 오전 10시 55분 부산에서 출발하고 오후 1시 55분 도쿄에서 출발하는 등 왕복 1회 운항하게 된다.

계속된 국제선 신규 취항에도 불구하고 에어부산의 기존 국제선 노선도 대부분 성공적인 연착륙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후쿠오카와 부산~오사카 노선은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이전만해도 매월 평균 탑승률이 80%를 오르내렸으나 대지진 여파로 잠시 주춤한 이후 다시 지난달 일본의 황금연휴를 계기로 항공수요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필리핀 세부와 타이베이, 홍콩 노선도 취항 이후 빠른 시간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면서 현재 대부분 75% 안팎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휴양지인 세부노선의 경우 제주항공과 세부퍼시픽 등 기존 항공사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서 신규 수요를 창출해 세 항공사 모두 80%에 가까운 높은 탑승률을 기록중이다. 타이페이 노선은 국적사 최초로 취항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에어부산 영향으로 기존 독점 운항하던 대만의 부흥항공이 에어부산에 맞춰 가격을 내리는 등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에어부산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 주민들의 항공편의를 위해 부산발 국제선 노선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향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운항시간 6시간 이내의 근거리 국제선을 매년 3~4개씩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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