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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리스’ 이은미, ’트로트 요정’의 갑작스러운 죽음
’트로트계의 요정’ ’트로트계의 핑클’로 불렸다.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트로트 걸그룹 아이리스는 6년 전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다. 그 중심에 있었던 메인 보컬 이은미(24)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걸그룹 아이리스의 메인 보컬 이은미가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경기도 시흥경찰서는 흉기를 수차례 휘둘러 이은미를 숨지게 한 혐의로 남자친구 조모 씨(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시흥경찰서 측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쯤 시흥시 한 길가에서 귀가하던 이은미를 흉기로 수차례 온 몸을 찔렀다. 조사 결과 조 씨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이은미가 최근 이별을 통보한 것에 격분해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는 것. 이에 경찰은 목격자 진술, 주변인 제보 등을 확보하고 다음 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 
[사진=이은미 미니홈피]

현재 이은미의 미니홈피에는 이 충격적인 소식을 증명하듯 그녀의 여동생의 절절한 글이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 이은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동생은 미니홈피 메인에는 “2011. 06.19 잠들다”라는 문장과 함께 “안녕하세요 이은미 동생입니다. 오늘(19일) 우리 언니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아직도 믿기지가 않네요. 편안하게 갈 수 있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또 이은미의 동료는 자신의 블로그에 “은미가 잠들었습니다. 은미는 예전 마노엔터테인먼트때 알게 된 동생입니다. 아이리스라는 그룹의 메인 보컬이고, 오늘 저녁에 다들 장례식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은미야”라는 추모 글을 남겼다.

지난 2005년 싱글 앨범 ‘Message Of Love’걸그룹 아이리스를 통해 데뷔한 이은미는 ‘트로트계의 요정’으로 꼽히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은미, 김하령, 이진영의 3인조 트로트 그룹으로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를 구성지게 불렀고, 댄스풍의 신세대 트로트 ‘남자는 사랑을 몰라요’ 등으로 사랑받았다.

데뷔 당시 아이리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배가수 이미자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미자 선생님은 나이가 늘어날수록 목소리도 변하게 되는데 이미자 선생님은 똑같다. 대단한 자기관리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도 이미자 선생님의 길을 그대로 밟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일본 진출을 염두하고 만들어졌던 아이리스는 이후 이은미, 이인경의 듀오로 활동했으나 채 날개를 펼치기도 전에 활동을 접게 됐고, 이은미는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게 됐다.

동료가수 오션 우일도 이 소식에 추모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우일은 2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은미야 좋은 곳에서 즐겁게 지내련’이라는 제목으로 “아이리스라는 여성그룹에 속해있던 후배 가수 녀석 은미 노래 잘하고 착하고 털털하던 녀석이었는데 어제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문장으로 추모글을 남겼다.

“어릴 적 함께 음악하던 동생이었는데 노래 정말 잘하던 녀석이었는데, 언니 오빠들의 관심이 너무도 적었나보다. 정말로 따뜻한 밥 한번 제대로 못 사줬는데, 힘든 일 있을 때 그저 한 발자국 먼 곳에서 잘 될 것이라는 격려가 고작이었는데, 다시는 보지 못할거라 생각하니 왜 이리 가슴이 시린지”라면서 “힘들게 지내던 모습 뻔히 알면서 있는 힘껏 맘 다해 주지 못한 게 왜 이리 후회스러운지. 조금 더 챙겨볼걸 조금 더 자주 못한 게 왜 이리 후회스러운지”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은미야 좋은 곳에서 좋은 것 많이 보며 웃어라. 오빠 나가면 예쁜 꽃 사들고 수연언니랑 은영언니랑 꼭 놀러가마”라며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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