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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메가뱅크 무산 산은엔 안된 일, 우리금융엔 잘된 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0일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인수전 불참이 산은금융지주에게는 부정적이지만, 우리금융에게는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산은지주와 우리금융이 합쳐지게 되면 전체 은행시장의 20%를 차지하게 돼, KB금융(15%)를 넘어서게 되는데 이는 시스템 전반과 민간은행들의 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무디스는 한국 은행권의 독립적인 신용도에 부정적 영향을 끼지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정부 영향력인데, 이는 최근 정부가 은행들을 부실 저축은행 인수에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은행으로서는 우리은행 900여개 전국지점을 껴안음으로써 수신부문을 강화할 기회를 놓쳐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수신기반이 취약한 산업은행의 예대비율은 390%에 달한지만, 우리금융의 예대비율은 107%에 불과하다. 수신기반이 없다보니 가진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빌려준, 과대여신 상황인 셈이다.

반면 우리금융은 독자적인 신용의 질이 떨어지는 산은금융지주를 떠앉는 부담이 줄어든 점이 대조적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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