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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이번엔 런던 공습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Abbey Road) 스튜디오에 유럽 한류 팬 800여명이 집결했다. 한국 아이돌 그룹 샤이니를 보기 위해서다. 특히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영국 출신의 전설적인 그룹 비틀스의 음악을 녹음했던 곳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

샤이니는 이날 이곳 스튜디오에서 일본 데뷔를 기념한 쇼케이스를 열었다. 샤이니 일본 발매 음반의 유통과 프로모션을 EMI재팬에서 맡으면서 성사된 ‘빅딜’이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EMI재팬 측이 일본 데뷔에 힘을 실을 이벤트를 기획하며 애비로드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EMI 본사 측에 협조를 구했다”며 “EMI 측이 샤이니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수락해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무대를 꾸미는 행운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SM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스튜디오 앞은 샤이니를 보러 온 유럽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한글로 멤버의 이름과 응원 문구 등을 적어와 “We want SHINee(우리는 샤이니를 원해요)”를 외치며 열렬히 환영했다. 일부 팬은 샤이니의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고 동작을 따라하면서 거리축제 분위기를 연출했고, 지나가는 차량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을 보냈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비틀스의 명반 ‘Abbey Road’로도 잘 알려진, 세계 대중음악사의 성지(聖地)다. 비틀스 멤버 4명이 1969년 해체를 앞두고 마지막 녹음을 마친 뒤 앨범 제목을 놓고 고민하다가 녹음 장소의 이름을 따 ‘애비로드’로 지은 뒤 밖으로 나와 횡단보도를 줄지어 건너가는 모습을 앨범 표지로 삼으면서 유명해진 곳이다. 임희윤 기자/imi@


[사진=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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