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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운용사, 환매에 랩열풍에 수익성↓
지난해 자산운용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환매와 랩어카운트 열풍의 여파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국내 80개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0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21억원 대비 11.3%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수탁고 감소다.

주가가 상승하면 펀드 순자산액은 늘어나는게 당연하지만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와 랩어카운트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월말 펀드 순자산액은 30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조7000억원(7.5%) 줄어들었다.

펀드설정액은 30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344조1000억원 대비 40조원이 넘게 빠져나갔다.

지난해 순이익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총 11개사다.

미래에셋(1172억원)과 미래에셋맵스(482억원), 신한BNP파리바(395억원), KB(320억원), 한국투신(297억원) 등 상위 5개사의 순이익이 전체 자산운용사 순이익의 66.5%를 차지했다.

80개사 중 30개사(37.5%)는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14개사는 문을 연지 1~2년인 신설사다.

재무건전성도 소폭 악화됐다.

전체 자산운용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7.5%로 전년도 504.5%에 비해 7%포인트 감소했다. 마이애셋과 프랭클린켐플턴이 각각 153.7%, 171.3%를 기록했지만 150%는 넘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오른 회사는 없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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