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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워에 경찰 늘렸더니 교차로 사고 26.8% 줄었네
러시아워에 내근직, 기동대 및 지구대 소속 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대신 새벽 시간대에 경찰력을 감소시키는 등 교통경찰을 탄력적으로 운영한 결과 교차로 교통사고 4건 중 1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11일부터 개선된 ‘교통외근 근무체계’에 따라 교통경찰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왔다. 매 시간대 별로 7명씩 운용하던 기존의 일괄 근무체계와는 달리 개선된 체계하에선 러시아워 시간인 오후 1시부터 8시까지는 한 경찰서당 9~15명씩 근무를 나가고, 대신 교통량이 적은 새벽 2~7시까지는 3명씩 근무하는 등 교통 흐름에 따라 운용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4월11일부터 6월9일까지 2달여간 1만7345건 발생했던 교차로 교통사고는 올해 같은기간 1만2696건으로 26.8%가 감소했으며 사망자 역시 251명에서 190명으로 24.3%가 감소하는 등 눈에 띄는 개선효과가 나타났다.

경찰은 탄력적 교통외근 근무체계를 완성하기 위해 러시아워 때는 비번자, 휴무자 등을 대상으로 지원근무자를, 경무계 직원 등 내근직원들로 부터는 자원근무자를 모집해 교통 경찰을 운용해 왔다.

차를 몰고 서울역 인근에서 우면산 터널까지 매일 퇴근한다는 김모(33ㆍ회사원)씨는 “교차로 마다 경찰관이 보이니 끼어들기, 꼬리물기등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며 “그 결과 이전보다 퇴근길이 10분 가량 줄어든 것 같다”고 평했다.

경찰청 교통안전계 최병부 계장은 “일선 경찰에서도 교통 흐름이 좋아지고 사고가 예방된다며 이번 탄력근무제에 대한 호응도가 높다”며 “6월말까지 서울ㆍ경기ㆍ강원권을 중심으로 계속 시범운영을 한 뒤, 현장과 국민들의 필요에 따른 합리적인 근무개선책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madpen100>

madpen@heraldcorp.com



<표> 교통경찰 탄력 근무후 달라진 근무체계

시간 오전7~9시 오후 1~8시 오후 8~12시 오전 2~7시

기존 7명 7명 7명 7명

개선후 9명 9~15명 8명 3명



<표2> 탄력근무제 전후 교차로 교통사고 개선

구분 발생 사망 부상

2010년 4월 11일~6월 9일 1만7345건 251명 2만8459명

2011년 4월 11일~6월 9일 1만2696건 190명 2만 547명

대비 -26.8% -24.3%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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