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3일 북한이 수사적 위협을 통해 우리 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수단과 방법으로 기습도발할 가능성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보고자료에서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서 해상 침투훈련을 반복하고 있고,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가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꽃게 성어기를 맞아 서해 접적해역에서 북한 경비정의 활동도 활발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남북관계 단절 성명(북 국방위원회)에 이어 북측 지도부 표적지 사용과 관련해 천백배 보복성명(북 총참모부)을 발표하는 등 위협성명을 통해 우리 정부에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분석했다.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를 과시하면서 경제난 극복을 모색하고 긴장 조성을 통한 내부 체제결속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해 국방부는 비상대기전력의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전방해역의 경계작전 형태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한편 원전 등 국가 중요시설 테러와 핵 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