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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브라틸로바 “요즘 서구 테니스 선수들 배고픔 몰라”
‘여자테니스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5)가 최근 미국과 영국 등 전통의 테니스 강국 선수들의 부진을 놓고 “배가 고프지 않아서 그렇다”고 일침을 놨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리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곤 클래식을 참관한 나브라틸로바는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과 버밍엄 지역 대중지 선데이머큐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하려면 투지와 집중력이 중요한데 서구 선수들은 그게 부족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체코 태생으로 미국으로 귀화한 나브라틸로바는 “미국이나 영국에서 서민 아이들은 축구를 즐기는 반면 테니스는 부잣집 아이들이 하는 비싼 운동이다. 애지중지 키워지는 이런 아이들은 많은 기회를 얻기는 하지만 갈수록 흥미를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진 게 없으면 투지와 집중력이 더 잘 생기는 법인데 서구 출신 선수들은 그런 ‘배고픔’이 무엇인지를 모른다”며 “그런 의미에서 동유럽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 온 것처럼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브라틸로바는 윔블던 여자단식에서 9번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 단식에서만 18회 정상에 오른‘ 살아있는 전설’로 불린다.

그는 다음 주 영국 서섹스의 이스트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애곤 인터내셔널의 30주년 기념 이벤트 경기에 참가한다.

심형준 기자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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