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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중부, 최고 300년만의 폭우...88명 사망ㆍ실종 추가 피해 우려
중국 후베이성, 후난성, 장시성 일대에 지난 9일부터 폭우가 내리며 발생한 홍수로 88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광저우일보가 11일 보도했다. 후난성 위에양(岳陽)시의 경우 일부 관측점에서의 강수량이 30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후베이성에서는 지난 9일부터 20개 시와 현에 폭우가 내렸으며 이 가운데 충양(崇陽)시, 처비(赤壁)시 등 7개 시ㆍ현은 1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후베이성에서만 25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됐으며 11만1000명의 이주민이 생겼다.

후난성에서는 10일 오전 11시 현재 143만5000명이 폭우로 인한 각종 피해를 본 가운데 1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후난성에서 강수량이 200㎜ 이상을 기록한 지역의 면적은 1500㎢에 달한다.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후(洞庭湖) 일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가뭄이 한창이던 5월 말에 비해 호수 면적이 50㎢ 이상 늘어났다.

이 밖에도 장시성에서 산사태로 어린이 한 명을 포함해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돼 후베이, 후난성, 장시성 3개 성에서만 9일 이후 사망ㆍ실종자가 88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피해 상황이 모두 파악되지 못했고 15일까지 폭우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이 일대의 홍수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중앙정부는 조사반을 홍수 피해 현장으로 내려보내 피해 상황을 직접 파악하게 하는 등 긴급 지원 준비에 나섰다.

이에 앞서 구이저우성과 장쑤성에서도 폭우가 내려 80여명이 사망ㆍ실종해 최근들어 발생한 폭우로 인한 중국 전체 사망자는 수백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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