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출범한 리비아 연락그룹 회동은 이번이 세번째. 연락그룹 회의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핵심 국가인 미국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해 아랍연맹(AL)과 이슬람회의기구(OIC), 유엔이 참석한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연락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나토 군사작전을 지속하는 동시에 다음 단계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고 공동의 노력을 쏟자는 합의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퇴진을 전제로 한 ‘포스트 카다피 체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은 리비아가 단일 민주국가로 안착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 반군의 국가임시위원회(NTC)가 예비내각을 구성했으며 민간인 출신 군 최고책임자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카다피 국가원수에게 남은 날이 얼마되지 않는다. 분쟁이 종식된 이후 ‘순조로운 권력이양’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