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금형업체 탑금속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모자금은 생산물량 확보를 위한 기계와 공장부지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탑금속은 1987년 설립된 자동차 금형과 건설 중장비 부품 업체로,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한일이화㈜(007860)가 주식 32.34%를 보유한 대주주다.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865억원, 89억원, 82억원으로 2009년에 비해 55%, 98%, 74%씩 증가했다. 매출 구조가 자동차 금형 수주와 건설 중장비 부품 생산이 각각 55%와 45% 비율로 상호 보완적인게 강점이다.

수익성이 더 나은 프레스금형 분야의 최대 거래처는 현대기아자동차(2010년 매출 89억원)다. 건설중장비 부품 최대 거래처는 두산인프라코어(242억원)이다. 이어 한일이화(164억원), 볼보그룹코리아(41억원) 등이 있다.

지난해 8월 중국 하북성 심하시에 100% 자회사인 심하탑금속을 설립해 중국서 생산되는 YF소나타에 지난달부터 금형과 자동차 공급하고 있다.

최원재 사장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금형 해외수주 비율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울 계획”이라며 “더불어 글로벌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공모 자금 중 테스트 설비와 고속가공기 등 기계 구입에 60억원, 공장 부지 매입에 40억원을 쓸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30만주다. 공모가는 5800~6500원으로 7~8일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결정한다. 공모예정금액은 191억4000만~214억5000만원이다. 청약예정일은 15~16일, 상장예정일은 24일이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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