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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백신硏 “강수량 증가와 기온 상승은 콜레라 발생의 사전징후”
강우량과 기온변화로 콜레라 발생을 예측할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인식에 그쳤던 기존내용을 사실로 확인시킨 것.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국제학술지인 ‘열대의학 위생학에 대한 미국 저널(AJTMH)’ 최신호를 통해 강우량과 기온의 변화가 콜레라 발생의 사전징후가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IVI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콜레라가 풍토적으로 발생하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섬 지역에서 수년간의 질병 및 환경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평균 최저기온 섭씨 1도의 상승과 월간 강수량 증가량이 최대 200㎜를 넘을 경우 2~4개월내에 콜레라 발생이 두배로 늘어난다는 결론을 얻었다. 특히 콜레라 발생 건수는 평균 최저기온이 23℃ 에서 24℃로 상승할때 가장 크게 늘었다.

IVI의 알리 박사는 “평균 최저기온이 약간 상승하는데 비해 콜레라 발생건수가 두배가 된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부분”이라면서 “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향후 100년간 전세계 평균 온도가 1.4℃ 5.8℃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아시아 지역도 콜레라의 안전지대는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IVI 측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지역 보건당국이 창궐을 예측하고 (사전에) 대응 조치를 강구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콜레라 발생 전에 공중보건팀 투입과 긴급 백신접종 등 사전 대책을 시행하기 위해 기온과 강수량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예보시스템 개발도 거의 마쳤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수백만명이 콜레라에 감염되고 이중 10만 ~ 13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콜레라는 주로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 등 빈곤한 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는 풍토성 전염병으로 상한 음식과 물의 오염으로 확산된다. 콜레라는 심한설사에 의한 탈수 증세로 발병 24시간 내에 사망에 이를수 있는 위험한 전염병이다.

한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개발도상국민들의 전염병 감염을 막기위한 백신개발과 보급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로 국내에 본부를 두고 있다. 1997년 유엔개발계획(UNDP)의 주도로 설립돼 현재 세계 40개국과 세계보건기구를 조인국으로 해 운영되고 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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