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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경협기업 “5·24조치 부정적” 80%
섬유·의복 등 가장 큰 영향
5ㆍ24 조치가 1년째 계속된 가운데 민간 차원의 남북경협 기업 79.2%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은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5ㆍ24 남북경협단절조치 1년, 어떻게 풀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대북사업체 154개를 대상으로 한 남북경협 실태조사 결과, 5ㆍ24조치가 대북경협 사업에 미친 영향이 ‘아주 크다’고 답한 66.9%의 기업을 비롯해 총 79.2%의 기업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대북사업체 62.3%는 “정부의 5ㆍ24조치가 북한경제에 미치는 실효성이 없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경협 단절조치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지역은 평양 및 내륙지역(58.6%)과 개성지역(29.3%) 순이었다.

5ㆍ24조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업종은 섬유·의복·가죽산업(32.4%)으로 나타났으며, 농수산물(24.6%)과 비금속·광물 1차 산업(5.6%)이 뒤를 이었다. 또 이번 조치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남북경협 형태는 위탁가공교역(48.7%)과 단순교역(26.6%) 순이었다.

김영윤 회장은 “현재의 대북 압박 일변도의 정책은 북한을 변화시켜 대화의 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면서 “남북관계가 악화되어도 민간차원의 남북경협이 지속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 차원에서의 법·제도적 장치를 확실하게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희 기자/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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