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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예능 톱3 빅매치...1박2일>나가수>키앤크, 왜?
일요일 저녁이 고민스러워졌다.

지난 22일 지상파 방송 3사가 MBC ‘우리들의 일밤-나가수, 신입사원’, SBS ‘일요일이 좋다-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런닝맨’, 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2일’ 등 예능프로그램을 일제히 쏟아내며 진검승부를 벌인 것.

진검승부의 결과는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이 말해줬다. 해피선데이가 18.9%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일밤은 13.7%로 2위를 차지했다. 1박2일과 나가수가 각각 전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굳건한 자리를 과시했다.

반면, 22일 첫방송된 일요일이 좋다는 9.1%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치열한 일요예능 톱3의 빅매치, 흥행과 부진의 원인을 짚어본다.


▶키스앤크라이, 나가수에 뒤져…왜?

김연아를 내세운 피겨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은 키스앤크라이가 부진한 첫 출발을 보였다. 1박2일에 부담을 느낀 듯 돌연 나가수와 편성시간을 맞춰 맞대결을 벌였지만, 나가수의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왜일까.

22일 탈락자를 선발하는 2차 경연을 치룬 나가수는 절절함이 더해졌다. 임재범이 윤복희의 ‘여러분’을 부르자 방청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김연우나 김범수, BMK 등도 “이번 무대가 마지막”이란 각오로 열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선사했다. 누가 탈락할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경쟁구도가 조성돼, 흥미는 배가됐다.

반면, 키스앤크라이에서는 이런 진지함이 보이지 않았다. 전문 가수들이 떨면서(?) 경연을 벌이는 나가수에 비하면, 키스앤크라이에서는 도대체 연예인 10명이 왜 피겨를 타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유노윤호는 수준급 피겨 실력과 멋진 무대의상으로 박수를 받았지만, 아이유와 서지석은 연습 부족에다 성의없는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안겨줬다.

물론 두 달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피겨를 잘 타기는 어려웠겠지만, 그런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난삼아 나온 것 아냐”라는 인상을 줌에 따라 공감대 형성에 실패했다.

▶1박2일 ‘예능 절대강자’…역시!

KBS 2TV ‘해피선데이-남격, 1박2일은 22일 시청률 18.9%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이는 지난 주(18.4%)다 소폭 상승한 수치로, 예능 절대강자임을 새삼 확인했다.

염정아와 최지우, 김하늘 여배우 6명이 1박2일 멤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 ‘여배우 특집’은 일단 성공했다는 평이다. ‘간식 먼저 사기’ 미션이나 ‘가요 제목 맞추기’ 대결 등을 통해 여배우들의 일상 모습과 치열한 승부욕이 자연스럽게 나와 신선했다.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여의도 한복판을 뛰어다니고, 길바닥에 앉아 떡볶이를 먹는 모습은 친근했다.

또 최지우의 거침없는 털털한 입담과 김하늘 등이 차 안에서 화장을 고치는 모습 등이 여과없이 방송돼 여배우들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줬다는 평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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