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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몰, 무더운 여름을 기다린다…왜?
온라인몰 업체들이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여름사냥을 시작했다. 5월 들어 수은주가 최고 30도를 오르내리는 등 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풍기나 에어컨, 샌들, 수영복 등 여름상품들이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온라인몰 업체들도 때 이른 여름 특수를 붙잡기 위해 취급상품을 확대하고, 할인공세까지 불사하는 등 총력전 양상이다.

▶夏夏好好…시원한 여름을 잡아라!=온라인몰 업계는 때 이른 5월 무더위에 연일 즐거운 비명이다. 상품 공급이 주문을 맞추지 못할 정도로 여름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여름 날씨로 예년보다 10여일 일찍 여름 특수가 시작된 것이다.실제 옥션, 롯데닷컴 등 유명 온라인몰에선 각종 여름 상품이 5월 들어 연일 인기 상한가를 치고 있다.

온라인몰 업체들도 선풍기나 가습기, 샌들 등 여름 성수품 할인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여름사냥을 개시했다. 롯데닷컴은 인기 샌들 브랜드인 ‘크록스’의 제품 중 일부를 15% 할인판매하는 특별 기획전을 개시했다. G마켓, 옥션 등도 선풍기나 에어컨, 샌들, 장마용품 등 여름상품을 중심으로 할인판매나 기획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인터파크는 선풍기와 가습기 기능을 동시에 갖춘 ‘대웅모닝컴 DWF-8000(16만7320원)과 ‘탁상용 아로마 선풍기 TS-6(1만5920원)’ 등 여러가지 멀티형 선풍기로 여름상전을 맞고 있다. 선풍기도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성수기 전에 미리 구매를 하면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인터파크 측 설명이다.

옥션의 가전 담당 김문기 팀장은 “여름 용품은 보통 5월 말부터 판매량이 서서히 높아지는데 올해는 때 이른 무더위가 갑자기 찾아오면서 여름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이달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며 “특히 고물가 속 전력소비량을 줄여주는 선풍기 등 절약형 제품과 잦은 장마로 인한 관련 상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는 추세”라고 말했다.

▶선풍기 등 냉방용품 판매량 ‘高高’=여름 특수가 확연한 상품은 선풍기다. 옥션에서는 이달 들어 선풍기 판매량이 전년보다 38%나 급증했다. 4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무려 4배에 육박한다. 특히 수은주가 최고 30도까지 치솟았던 지난 18일엔 옥션의 ‘냉방ㆍ난방ㆍ청정가전 베스트 100’ 코너 고매출 순위 1~9위를 선풍기가 싹쓸이했다.

G마켓도 선풍기 판매량이 전 달에 비해 6배가량 치솟았다. 인터파크 역시 선풍기와 에어컨 등 냉방용품 거래량이 17% 이상 늘었다.

여름 휴가철에 불티나는 물놀이용품도 온라인몰의 고매출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달 들어 옥션에선 수영복 등 비치웨어 매출이 1년 새 35% 많아졌다. 롯데닷컴은 전달에 비해 아기 수영복 판매량이 30%나 증가했다. 여름용 샌들도 인기 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실제 롯데닷컴은 이달 들어 샌들 주문량이 전달보다 50% 이상 증가했다.

이뿐이 아니다. G마켓의 경우 워터파크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워터파크 e쿠폰’ 판매량이 지난달보다 4배나 늘었고, 자외선 차단제도 덩달아 20%가량 더 팔려나갔다.

여름의 불청객, 장마와 벌레 등을 대비하려는 생활용품도 덩달아 호황이다. 옥션에서는 제습기와 벌레퇴치기 거래량이 전달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산이나 장화 등 장마시즌에 불티나는 상품들도 연일 대박 행진이다.

<도현정 기자@boounglove>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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