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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멸종위기’ 시베리아산 '백두산 호랑이' 한국 온다
멸종위기의 시베리아산 아무르 호랑이(일명 ’백두산 호랑이’) 한 쌍이 한국땅을 밟는다.

주러 한국 대사관(대사 이윤호)은 19일 “지난해 9월 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기증을 약속했던 아무르 호랑이 암수 1쌍이 내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이번 한국으로 들어오게될 시베리아산 호랑이는 한-러 양국 우호협력의 상징과도 같다.

20일 저녁(모스크바 시간) 대한항공(KAL) 정기항공편 화물칸에 실려 모스크바 셰르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출발한 뒤 21일 오전 9시(한국 시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에 앞서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km 떨어진 ’펜자‘와 약 1천km 거리의’로스토프나도누‘ 동물원에 각각 소속된 암수 호랑이들은 하루 전인 19일 트럭을 이용해 모스크바로 운송된다.

이번에 한국으로 들어올 호랑이들은 지난해 7월 출생한 1년생으로 몸무게는 각각 약 50kg 정도다. 모두 야생에서 서식하던 어미 개체에서 태어나 야생성이 매우 강하며 한국의 야생동물 복원사업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러시아 호랑이 국내 반입을 주도한 환경부는 반입한 호랑이들을 서울대공원에 기증할 계획이며 서울대공원은 검역 및 환경적응 절차 등을 거쳐 6월 중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북동부 및 한반도 북부 지역에 분포하는 아무르 호랑이는 ’백두산 호랑이‘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 남한에서는 1924년 전남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됐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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