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케이블은 LS전선이 2년여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공항에서 항공기에 전원을 직접 공급할 때 사용된다. 특히 주파수 대역이 60Hz인 일반 케이블에 비해 5배 이상 높아 항공기나 전투기, 전차, 항공모함 등에 설치된 400Hz급 전원 시스템에 사용이 가능하다.
주파수 대역이 높을수록 케이블 표면에 걸리는 저항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LS전선은 세계에서 5번째로 관련 제품 개발에 성공, 전문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간 항공기는 제트엔진을 가동해 전원을 공급받아 이에 따른 막대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불가피했다. 이에따라 인천국제공항 등 주요 국제공항들이 GPS(Ground Power System) 도입을 서두르고 있어 해당 케이블의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게 LS측 설명이다. 실제로 세계적으로 공항용 전선시장은 연간 7000억원 수준이며, 특히 400Hz 항공기 전원공급용 케이블 시장은 5~6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LS전선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유지보수 물량을 수주해 레퍼런스를 쌓은 만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신규공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LS전선 관계자는 “7개월 동안 실제 항공기에 직접테스트를 하여 외국산 보다 안정성과 성능이 뛰어남을 인정받았다”며 “이번 납품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용 특수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shins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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