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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럴드 트렌드 워치> 한나라당 위기 해법은? "與 차세대리더 나서라"
유권자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새로운 인물로의 세대교체’와 ‘부자 및 특권층 이미지 탈피’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헤럴드미디어의 싱크탱크인 헤럴드공공정책연구원과 ‘데일리리서치’가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4ㆍ27 재보선 패배 이후 ‘한나라당 운영방향 및 대권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한나라당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유권자들의 30.5%는 ‘새로운 인물로의 세대교체’라고 답했다. 이어 ‘부자 및 특권층 이미지 탈피’(28.6%), ‘대통령 측근인사 퇴진’(19.9%), ‘보수정책 강화’(8.4%)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세대교체에 대한 요구는 20~30대(33.1%)와 40대(30.8%)에서 두드러졌다.

이어 오는 7월 4일로 예정된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지도부에 대해서도 ‘새로운 기치를 든 차세대 리더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41.4%)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등 대권주자들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35.9%)는 의견이 뒤를 이었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는 세력이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은 15.6%에 불과했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수요는 대권후보 지지도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로 누구를 지지하나’라고 묻자 박 전 대표(47.6%)가 압도적이었지만, ‘새 인물론’이 김문수 경기지사(12.0%)와 오세훈 서울시장(9.5%)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웃도는 24.0%로 조사됐다. 이는 참신한 이미지의 대권후보가 등장해 김 지사와 오 시장 등을 끌어안을 경우, 박 전 대표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정치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유권자들이 추상적 변화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을 입증한다”며 “생물학적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나라당이 변화했다고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야권 후보들을 포함한 대권주자 지지도는 박 전 대표(39.9%), 손학규 민주당 대표(19.7%), 김문수 경기도지사(11.6%),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8.2%), 오세훈 서울시장(6.4%),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1.9%), 정동영 전 민주당 대표(1.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범위 95%에 오차한계는 ±3.0이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주준형 연구원/toju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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