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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인디 음악인들, 일본 이재민 돕기 나선다
한국과 일본의 인디 음악인들이 일본 대지진 피해자 돕기에 나선다. 지난해 말 시작했다 지진 사태로 중단됐던 양국의 음악 교류도 재개된다.

국내 인디 음반사 대표자들의 협의체인 서교음악자치회(회장 최원민)와 일본 최대의 인디 음악 유통사인 바운디(Boundee)는 “다음달 12일 도쿄 시부야, 24일 서울 홍대 앞에서 제2차 합동 공연(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을 열고 기념품 판매를 통한 이재민 돕기 성금 모금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1월 말 도쿄, 12월 초 서울에서 열린 제1회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최원민 서교음악자치회장은 “당초 분기마다 합동 공연을 열고 음악적 교류를 하기로 했으나 지난 3월 예정됐던 2차 공연이 대지진으로 취소됐다”며 “이번 공연은 참사로 단절된 교류를 재개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차 공연에는 한국의 3인조 록밴드 ‘갤럭시익스프레스’, 일본의 프로그레시브 잼 밴드 ‘레가(Rega)’ 등이 참여한다. 서울과 도쿄의 공연장에는 일본에서 직접 제작한 기념품을 판매해 그 수익금 전액을 일본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하기로 했다.

서울-도쿄 사운드브릿지는 한일 양국의 인디 음악이 최초로 정례화된 전면 교류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말 시작과 함께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서교음악자치회는 홍익대 앞을 주무대로 하는 레이블 대표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40여 개의 레이블이 참여하고 있다. 바운디는 산하에 1000여 개의 군소 레이블을 거느리고 있는 일본 최대의 인디 음악 유통사다. 지난해 1차 합동 공연에는 한국의 크라잉넛과 보드카레인, 일본의 피아노잭과 오또가 출연했다.

<임희윤 기자 @limisglue> im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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