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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5월에..김교식 여성가족부 차관

  • 기사입력 2011-05-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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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이다. 세월이 가고 사회가 변해도 가족이란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용기와 사랑을 주는 소중한 존재다. 미래보고서들은 “수십년 뒤에도 가족은 개인은 물론 한국사회를 지탱하는 핵심기반일 것”으로 전망한다. 가족은 우리 모두에게 항상 플러그인(plug-in) 상태로 접속돼 삶의 에너지를 제공하고, 사회를 건강하게 해주는 뼈대이고 근육이다.

그러나 가족의 형태가 늘 그대로인 것만은 아니다.

앨빈 토플러는 “가족은 기업처럼 과속으로 달리지는 않으나 정체되지 않고 달리면서 변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정보화 혁명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진단한바 있다. 실제 요즘 한국사회는 독신가정, 이혼등에 의한 한부모 가정, 조부모와 손자녀만 있는 조손가정, 미혼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이 빠르게 늘고 있다.

그러나 새롭게 나타나는 가족형태 중에는 안타깝게도 경제적으로 어렵고, 불안정한 가족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여성가족부가 5만2000여 조손가정을 조사할 결과 조부모의 평균나이는 73세이고 월평균 가구소득은 60만원에 불과했다. 더욱이 조부모 10명중 7명꼴로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조부모와 함께사는 손자녀가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는 절반에 불과하고 많은 학생들이 취직을 원했다.

얼마전 팔순 할머니가 두 손녀를 키우는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다니는 손녀가 학교에 취미가 없어 그만 두려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사실은 등록금이 없어 못다니게 된 경우였다. 여성가족부 직원들이 마련한 많지 않은 돈을 전달하며 손녀에게 “취직을 꼭 하되 야간학교라도 다녀보라”고 격려했다. 얼마전 그 여학생이 낮에는 취업학원을,밤에는 야간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족형태를 따뜻하게 받아들이고 감싸는 마음이 아직도 닫혀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조사결과를 보면 미혼모들은 직장과 사회에서 그리고 그 자녀들은 학교에서 심각한 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지 엄마 아빠와 함께 살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정상이 아닌 가족형태로’ 바라보는 것이다.

반면 이들과 함께 가는 아름다운 사례도 우리 주변에는 많다. 남쪽 어촌 마을의 한 고등학교가 학생이 모자라 폐교위기에 놓였다. 살만한 집은 대부분 자녀를 도시로 보내 이 학교에는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 가정 등의 학생들이 많았고 대부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학교를 위해 교장선생님과 졸업생 및 마을 주민이 발 벗고 나섰다. 우선 동네 50대 주민들을 학생으로 특별히 모셔 폐교를 면했다. 학교발전기금을 모금하고 학생들은 특산품 쇼핑몰 등을 운영해 보답했다. 이제는 등록금 걱정 없이 점심급식은 물론 야간학습에 밤늦은 시간의 귀가차량까지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한 개인은 물론 한국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정이 건강해야 한다. 정부가 새로운 형태의 가족이 취약계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원하고, 가족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문화가 실천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이유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5월에, 우리사회의 모든 가족들이 행복하고 당당한 일상을 살아가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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