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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 오른다 대출 미리받자” 가수요까지…가계부채 436조 사상최고
가계부채 증가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금리가 오를 것에 대비해 대출을 미리 받아놓고 보자는 가수요까지 생겨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밝힌 ‘4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436조6000억원(잔액기준)으로 통계 집계 사상 최대규모였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92조3000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290조원을 돌파했다.

4월 중 주택담보대출은 대출 금리 인상, 신규 상품 출시 등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과 함께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환원 이전 신청분 취급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2조9000억원이 늘어났다.

은행의 가계대출의 증가규모는 3월 1조7000억원에서 4월 2조5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처럼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할 경우 금융시스템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게 한은의 경고다. 우리나라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지난해 말 146%로 계속 높아지고 있다. 반면 미국, 영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채 조정이 진행되면서 이 비율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한은은 “금융상황이 안정돼 있으면 이자만 납입하는 대출이라도 거치기간과 만기 연장이 원활하게 이뤄져 원금 상황 압박에 처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하지만 은행이 대출회수에 들어가면서 연장이 제약되면 가계부채 문제로 인한 금융시스템의 불안정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창훈 기자/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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