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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병철 인권위장,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 사과편지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이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게 북한에서 겪은 인권침해 사례를 소홀히 다룬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현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내 거주 탈북자 1만5000여명에게 발송한 편지를 통해 “지금까지 그 어느 국가기관도 북한에 의한 인권침해 사례를 제대로 신고받아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한 적이 없어서 여러분들의 고통과 억울함을 호소할 곳이 없었던 점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위원장은 사과와 더불어 국내 정착 탈북자들에게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용기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편지를 통해 “북한당국의 인권침해를 억제하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여러분들의 실천적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며 “두 번 다시 생각하기 싫은 북한에서의 인권침해 상황을 다시 되살려 신고하는 것이 적지 않는 고통이겠지만 여러 분들의 작은 용기가 모이면 좀 더 빠르게 북한체제가 변화되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신고를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3월 15일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와 ‘북한인권기록관’을 개소해 북한 인권침해 사례를 신고받아 조사하고 있다.

현 위원장은 또한 탈북자들에게 “대한민국 사회에서 차별받지 않고 보다 쉽게 정착할 수 있는 정책방안도 마련 하겠다. 생활하면서 인권침해나 차별 등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우리 위원회의 문을 두드려 달라”고 당부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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