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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S 2’ SKT 쏠림 뚜렷

“음성·데이터 품질 우수”

10대중 6대 몰려 문전성시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지난달 말 동시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 2’의 통신사별 흥행성적표에서 SK텔레콤이 초반 승기를 잡아 KT와 LG U+에 비상이 걸렸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으로 ‘갤럭시S 2’는 국내에서 약 20만6000대가 개통됐는데 이 가운데 약 12만대가 SK텔레콤으로 개통됐으며 KT와 LG U+로는 각각 6만5000여대, 2만1000여대가 판매됐다. 10대 가운데 6대가 SK텔레콤, 3대는 KT, 1대는 LG U+로 개통된 셈이다. 지난주 말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져 8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은 총 15만대 개통, 35만대 예약 가입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이 ‘갤럭시S 2’ 실개통자 중 65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21.9%인 144명이 ‘음성ㆍ데이터 품질이 우수해서’를 SKT 선택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동일 제품은 아니지만 최근 방통위 조사결과(통화성공률)에서도 SK텔레콤은 근소한 차이로 KT와 LG U+를 앞섰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 품질과 데이터 속도는 물론 모바일결제, HD 영상통화, 멜론 50% 할인혜택, T맵 및 T스토어 역시 경쟁사 대비 앞서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국내 이통사별 휴대폰 시장점유율은 SK텔레콤(50.6%ㆍ2599만명), KT(31.74%ㆍ1630만명), LG U+(17.66%ㆍ907만명) 순이지만 스마트폰시장에선 KT가 37.08% 점유율로 SK텔레콤(51.79%)을 바짝 추격해 왔다.

KT 관계자는 “통신 품질이 부각되고 있는데 말은 못하지만 우리도 할 말은 많다”고 했다. 최근 이석채 KT 회장 역시 방통위의 품질 측정 결과에 대해 “언페어(unfairㆍ불공정)한 면이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LG U+는 “전체 가입자 현황이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다”며 “갈수록 격차가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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