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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대로~청계천 일대 차량속도제한 30㎞/h로 하향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6월부터 세종대로와 을지로1가, 청계천 남단을 아우르는 12만㎡ 지역인 다동 일대를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해 차량 속도를 기존 시속 60㎞이하에서 30㎞ 이하로 제한한다고 9일 밝혔다.

중구 다동은 프레스센터, 서울파이낸스센터, 예금보험공사, 하나은행 본점, 삼성화재 본점, 국가인권위원회 빌딩 등이 있는 지역으로, 중구는 이 일대에 교통안내 문자 및 기호 35개, 정차금지대 1개, 교차로 4개 등을 노면에 표시하고, 안전표지판 14개, 과속방지턱 4개를 이달 중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지방경찰청도 이 일대에서 대대적인 교통시설 정비작업을 실시 중이다.

생활도로구역은 해외 일부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존30’ 제도를 사고 예방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등을 위해 우리나라의 도로 및 교통 여건에 맞게 도입한 제도다. 현재 중구 다동과 마포구 서교동이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다동과 청계천 주변 일대는 보행 인구가 시간당 250명으로 하루 2000~3000명의 통행량을 나타내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파이낸스센터, 하나은행 본점 등이 있는 이 일대는 빌딩 밀집지역으로 차량 통행 또한 많은 편이어서 보행자의 안전이 우려돼 기존 시속 60㎞의 차량 속도를 30㎞인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했다”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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