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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이노칩, 오버행부담 줄이고 이익모멘텀 증가”
휴대전화, LCD 용 필터 제조업체인 이노칩이 적대적 인수합병(M&A)와 오버행(대량 대기물량)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이노칩이 최근 자사주 150만주와 신천개발 보유 90만주를 홍콩 투자사인 엑셀시어 측에 매각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9일 이노칩에 대해 그동안 적대적 M&A와 적은 유통주식수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왔지만 엑셀시어 자회사인 클리어비전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6.1%를 보유하게 돼 우호지분율이 지난해 보다 6.1%포인트 증가한 69.3%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박가영 연구원은 “넥스트벤처투자가 보유하고 있는 8.6% 지분은 잠재 매도 물량이지만 매입단가가 현 주가에 비해 높아 단기 내에 출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설혹 현 가격대에 시장에 나온다 해도 64억원 정도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며 단기 충격 후에는 오히려 주주 분산 및 유통주식수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노칩은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정전기와 노이지를 방지하는 칩 바리스터, ESD(Electro-Static Discharge) 필터 등을 삼성, LG, 팬택, 중국 화웨이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런 칩 제품 매출이 전체의 78.3%를 차지한다.

박 연구원은 “일본 지진에 따른 직접적 반사이익은 없었지만 주요 세트업체들이 단일창구를 통한 부품조달의 리스크를 환기하고 있다는 게 기회다. 애플, 노키아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이노칩 영업환경에 긍정적인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노칩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42억원, 영업이익 18억원으로 같은기간에 견줘 각각 27.2%, 69.7% 증가된 실적을 냈다. 올해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14.9%, 18.4% 늘어난 610억원, 9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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