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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저축銀, 인출사태...금감원-검찰, “개인비리 문제, 은행 이상없다”
제일저축은행이 갑작스런 고객 예금 인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검찰이 이 회사의 임직원 개인비리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소식에 불안한 고객들이 전날에 이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창구로 몰려들었다.

4일 금융당국 및 제일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이날 제일저축은행 가락동 본점을 비롯해 5개 지점에서는 점심까지 1000여명이 넘는 고객이 예금을 인출하기 위해 대기표를 받아 기다리고 있다.

여의도지점 등에서는 지점 밖에서도 예금을 인출을 기다리는 인파들이 늘어서 있는 상태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미 제일저축은행 측이 발급한 대기표가 1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감원과 제일저축은행 측은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며 예금인출 자제를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제일저축은행이 갑작스런 예금인출 사태는 전날 이 회사의 전 임원인 유 모씨가 인천과 경기 파주지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 6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금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이후 금감원은 제일저축은행에 대해 특별검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어디까지나 개인비리를 확인하는 차원일 뿐, 이 저축은행의 건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검찰 역시 전날까지 특별한 언급이 없었으나 금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일저축은행 수사는 개인비리 수사라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제일저축은행 계열 자체적으로 6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 상태이고, 저축은행중앙회도 8000억원의 긴급 유동성을 준비해 둔 만큼 유동성 문제는 없다”며 “5000만원 이하 예금도 전액 보호가 되기 때문에 고객들이 예금을 해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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